8월 29일, 유난히 무거운 몸, 10k WRF로 마무리하다.

망우역사공원을 출발하여 망우/용마/아차산 트레일 코스를 왕복한 후 깔딱고개 5회전까지 마무리할 계획이었으나, 늦잠에다 몸이 너무 무겁다. 잠은 깼는데, 몸이 깨어나질 않는다.

몸도 무겁고, 새벽부터 비가 와서 산으로 갈 수는 없어서 왕숙천 조깅으로 타협한다.

월/화요일은 저녁 술자리가 있었지만, 수/목요일은 금주했고 잠도 푹 잤다고 생각하는데, 왜 이런걸까? 뛰는 동안에도 몸이 너무 무겁다. 하체도 묵직하기 짝이 없다.

비/구름 날씨, 비오면 우중런이다 생각하고 출발했는데, 4km 부근부터 뙤약볕이다.
구리한강공원에서 반환할 계획은 일찌감치 버리고, 10km 라도 제대로 달릴 수 있을까 걱정이다.

무거운 몸, 풀리지 않는 몸과 뙤약볕 콜라보로 7km에서 dnf다.
7km 부근에서 휴식, 8km에서도 휴식, 그 이후는 걷뛰걷뛰하면서 겨우 10k를 채우긴 했지만, 이렇게 처절하게 10km를 달리는 것도 참 오랜만이다.

데일리 조깅에서 이런 결과라니 깝깝하긴 하지만, 이렇게 천천히 꾸준히 다시 몸 만들어가야지. 다른 방법은 없다.


코멘트

답글 남기기

이메일 주소는 공개되지 않습니다. 필수 필드는 *로 표시됩니다